누군가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. 다만, 특별함에 따르는 책임을 질 수 없다. 마음이 깊어지면 바로 떠날 수 있게 늘 떠날 채비를 한다. 나는 겁쟁이니까. 나만 담겨 있는 눈동자를 마주할 수 없다. 내가 겁쟁이라는 걸 들킬 테니까. 마주할 용기도 없으면서 맹목적인 애정을 바란다. 함께 추락할 용기도 없으면서 무너지는 얼굴로 손을 내민다. 사랑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이유를 사실 나는 알고 있다. .•♥ 연정 |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