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만히 파도 소리를 듣는다.
파도는 당신의 맥박을 닮았고, 더 이상 언어 따위는
종말해도 무관할 이 순간을 닮았고,
부서져도 좋을 심장을 닮았다.
오래전 당신과 나는
어쩌면 진짜
하나의 바다였다고 생각했다.
.•♥ 안리타 | 구겨진 편지는 고백하지 않는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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