殉愛譜

파도는 당신의 맥박을 닮았고

朴珉志 2022. 6. 2. 03:33

가만히 파도 소리를 듣는다.

파도는 당신의 맥박을 닮았고, 더 이상 언어 따위는
종말해도 무관할 이 순간을 닮았고,
부서져도 좋을 심장을 닮았다.

오래전 당신과 나는
어쩌면 진짜
하나의 바다였다고 생각했다.


.•♥ 안리타 | 구겨진 편지는 고백하지 않는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