殉愛譜
절정이 지난 다음엔 모든 게 다 내리막이었다
朴珉志
2022. 5. 11. 04:40
가장 사랑하던 그 순간, 나는 너를 놓았다
내 사랑이 가장 부풀어 오르던 그 순간이,
나는 외려 풍선처럼 터져 버렸다
잘 가라, 나는 이제 그만 살게
손을 흔들어 주진 못했지만
그 순간 너를 향한 마음이 절정이었음을
절정이 지난 다음엔 모든 게 다 내리막이었다
내 삶도, 나의 인생도
.•♥ 이정하 | 절정
